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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본 사랑

로뎀나무 상담센터 19-03-03 16:31 82 0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본 사랑

 

1) 사랑의 의미

 

대중의 마음을 담은 유행가가 쏟아져 나온 이래, 사람들이 즐겨 다루는 주제가 사랑이 된 것 같다. 이 사랑이라는 심리를 하나의 개념으로 정의하는 일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다른 어떤 단어보다도 더 자주 여러 곳에서 사용한다. 여러 유명 인사들은 사랑을 각자의 고유한 방식으로 정의하고 있고, 다음을 보면 그것들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알 수 있다.

 

  

사랑이란 한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서 그녀가 대구처럼 보일 때까지의 황홀한 시간 을 말한다 -존 베리모어-

 

사랑이란 무엇인가? 거기서 빠져 나올 필요가 있는 그 무엇이다.

-샤를르 삐에르 보들레르-

 

당신이 한 여인에게 아무 것도 숨길 수 없게 될 때 당신은 그녀를 사랑하는 것이다. -폴 제랄디-

 

사랑이란 한 사람과 다른 모든 사람 사이의 차이점을 과장시키는 게임이다.

-죠지 버나드 쇼-

사랑이란 목적이 억제된 성()이다. -지그문드 프로이드-

 

사랑이란 또 다른 열망, 자기 실현을 향한 투쟁, 자기 이상에 도달하려는 헛된 충 동에 대한 대체물이다. -

 

 

 

사랑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 한마디로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으로 인류에게 보편적이며, 인격적인 교제, 또는 인격 이외의 가치와의 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힘. 특히 미움의 대립개념으로 볼 수도 있으나 근원적인 생명적 원리로는 그러한 것도 포괄한다.>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는 부분은 사랑은 대체로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점이다. 물론, 특수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랑이 올 것 같지 않았던 나 자신에게도 적어도 한 번쯤은 사랑이 찾아오는 것이다. 게다가 그 사랑이라는 에너지는 내 생활의 막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심지어는 과거에 쌓아 왔던 생활 습관까지 변화시키기도 한다.

도대체 사랑이 무엇이 길래, 그것을 얻으면 세상을 모두 얻은 것처럼 의기양양해지고, 그것을 잃었을 땐 세상이 절망으로 가득차 보이고, 삶의 의욕을 상실하기까지 하는 것일까?

2) 심리학에 근거하여 사랑살펴보기

 

-‘사랑에 관한 학설들

 

사랑을 생물학적 충동으로 보는 시각은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세운 혁명적 이론의 출발점이 되었다. 프로이트의 사랑의 심리학은 동물적 본능의 무의식적 수준에서 작용하는 리비도의 역할이 사랑의 근원뿐 아니라 우리가 사랑의 대상을 선택하는 외견상 신비로운 과정을 알아내는 데에서도 너무나 과소평가 되었다는 믿음에 근거했다.

프로이트는 과학적 원리에 기초한 일관성 있는 사랑의 이론을 최초로 제시했다. 그는 사랑에 빠지는 것은 우리가 의식적인 사고의 차원 아래에 묻혀 있는 규칙들을 따르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심리분석은 이런 규칙들이 우리의 어린 시절에서, 특히 우리를 사랑했던 사람들이나 사랑해 주길 간절히 원했지만 사랑을 주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관능적인 애착에서 나오는 것임을 드러내는 듯 보였다. 이런 생각은 당시의 사회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람들은 부모에 대한 아이들의 사랑이 의미심장한 관능적 토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거의 백 년 전에 제시되었던 프로이트의 이론들은 그 이후로 줄곧 공격을 받았고 제자들에 의해 많이 수정되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20세기의 가장 독창적이고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로 남아 있다.

 

현대의 많은 심리학자들은 우리의 성 심리학적 정체성이 남성적 측면과 여성적 측면을 내포하고 있고 그것들은 우리가 사랑하게 될 대상을 결정짓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생애의 최초 몇 년간도 이제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성인으로서 갖게 되는 여러 관계들에서 우리는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사랑과 관심을 대신해줄 것을 찾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연인들이 종종 서로를 첫눈에 알아보는 거의 마술적이고 절대적인 확신을 설명해준다.

 

프로이트 이후의 심리학자들은 생화학에 대한 훨씬 많은 지식에 의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사랑의 신비가 유전자나 호르몬에 의해 설명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반대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임상적 연구들이 오히려 사랑의 관계들이 압도적일 정도로 문화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근래에 와서 어느 정도 심리학적 색채를 가미하여 사랑을 논한 사람으로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을 들 수 있다. 그의 저서 <사랑의 기술>은 한국에서도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는 그의 철학적 견해를 바탕으로 한, 사랑에 대한 고전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이 저서에서 인간이란 근본적으로 고독한 존재이며, 그 고독감과 공허감을 극복하기 위하여 사람은 사랑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간이 서로 의지하여 사는 존재라고 생각할 때 이 의견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지만, 사랑이 그렇게 목적론적인 것인가 하는 데에서 다른 견해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고독이 인간의 기본 조건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프롬의 이론도 매우 실제적이고 심리학적이다. 첫째로, 사랑이란 상대방의 생활과 성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며, 둘째로 사랑은 상대방으로부터 표현되거나 표현되지 않은 욕구에 대한 자발적 반응이며, 셋째로 사랑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며 그의 개성을 존중하는 태도이며, 그리고 넷째로 사랑은 이심전심으로 상대방이 무엇을 느끼며 원하는지를 아는 상태 혹은 행동이라고 프롬은 갈파했다.

 

사랑은 무엇인가? 사랑을 잃어버리고 분별력을 잃어버리는 행위는 인간뿐 아니라 동물에게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사랑이 특정한 문화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사랑은 다분히 개인적인 것이며 개인에게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는 하나의 현상이다. 각자가 생각하고 느끼는 사랑, 그리고 사랑의 방법은 저마다 다르다. 때문에 한 쪽은 충분히 사랑을 준다고 생각해도, 다른 한 쪽에서는 전혀 사랑 받고 있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매달 월급을 가져다주고 주말엔 가족과 집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남편은 자신이 아내와 가족을 충분히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좀 더 다정한 말과 정다운 애무, 때로는 분위기 있는 선물을 기대하는 아내는 남편의 행동을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둘은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모두 사랑을 하고 있다. 다만, 각자가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사랑의 방법이 서로 다를 뿐이다. 이렇게 본다면 사랑이란 단순히 하나의 감정이 아니라 그것은 사랑하는 행동이란 어떤 것이며 어떤 행동은 사랑과 무관하다고 하는 인지적 개념이다. 이런 의미로 볼 때 사랑이란, 그 두 사람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곧 사랑이라는 뜻도 된다.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의견의 일치를 볼 수 있는 사랑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의식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그 사람만의 고유한 사랑의 의미를 확인하는 일이다. 여기에서 고유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랑의 의미가 그 사람의 성장과정 및 가정환경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볼 때,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사랑의 정의는 내리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3) 사랑은 어떻게 생기는가?

 

에리히 프롬은 사랑은 여타 기술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능력이라고 한다. 즉 학습할 수 있는 대상인 것이다. 발달 심리학적으로 볼 때 사랑은 유아기에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바탕으로 성장하면서 인간관계를 통해서 습득, 발달된다고 한다.

사랑할 수 있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사랑을 받는 것이다.

사람은 유아기에 돌봐 주는 부모에 대해 강하게 끌리는 행동(애착)을 통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무의식중에 얻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유아기에 부모(양육자)로부터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할 경우 성장 후 사랑이라는 측면에서 심각한 심리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즉 사랑의 기초는 유아기의 애착관계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고 보고 듣는 남녀간의 사랑(로맨스)은 그다지 오래된 개념이 아니다.

현대의 남녀간에 사랑의 개념은 중세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17세기 이전까지 남녀의 사랑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중세에는 사랑이 성적 욕망과는 구분되는 어떤 성스럽고 순수한 감정이라는 생각이 문학작품에서 나타났고 귀족들과 기사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유럽을 비롯한 서구 문명권에서 발생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이다.

또한 사랑에 대한 문화적인 차이도 있어서 우리가 아주 당연히 생각하고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다른 문화권에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거나 그러한 감정을 인식조차 못하고 있는 곳도 많다. 실제로 인도에서, 사랑 때문에 (자기들의 부모가 결합을 주선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결혼하는 남녀에 관한 영화들은 지난 몇 년 동안에 비로소 보편적으로 되었고 1986년 보고서에 의하면, 소련에서 단지 50%의 여성들과 33%의 남자들이 자기들이 사랑 때문에 결혼한다고 대답했으며 대부분이 고독, 공통적 흥미들 또는 임신 때문에 결혼한다고 나타났다. 이에 비해서 대부분의 미국인들 (87%)은 자기들이 사랑이 훌륭한 결혼에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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